ARTWORK
짐다인Jim Dine
짐 다인은 미국의 팝 아티스트로 자신의 신체를 이용한 해프닝 작업의 선구적인 존재이다. "나의 미술은 내가 누구이고,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 라는 고민으로부터 출발하며 나의 무의식을 탐색하는 길이고 긴 여행" 이라고 말한 짐 다인의 작업은 대상에 대한 자전적이며 감성적인 접근으로 대중문화 속 이미지를 주로 차용하는 다른 팝 미술과 구별되며, 개인적인 의식의 흐름을 상징화하는 이미지와 자유롭고 격렬한 표현 작업을 보여준다. 1960년대 초, 팝아트 운동의 핵심 인물이었던 로이 리히텐슈타인과 재스퍼 존스, 로버트 라우센버그 등과 함께 일상 속 키치한 요소을 예술 안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을 발표하며, 전통적 가치 체계에 전면적으로 대항하였다. 그는 주로 가운, 신발, 망치와 같은 연장 등 개인적인 오브제들을 선택하였으며 이를 매우 감각적이고 위트 있는 미술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1970년대 들어 짐 다인은 전통적인 기법과 소재를 이용한 드로잉 작업에 전념하였다. ‘The History of Gardening’ 연작은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던 원예 활동을 바탕으로 식물 일러스트레이션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진행되었다. 연작의 주제는 단순히 식물을 넘어 식물학 전반에 이르고 있으며, 작가는 이러한 식물 드로잉을 통해 성장과 쇠퇴, 생명의 덧없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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