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WORK
알렉스 카츠Alex Katz
미국 현대미술의 거장 알렉스 카츠는 미국의 현대적인 삶과 뉴요커의 감각적인 모습을 담백한 필치로 담아내며 자신만의 고유한 화풍을 발전시킨 화가이다. 1927년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전형적인 뉴요커의 삶을 살아온 알렉스 카츠는 시와 예술에 조예가 깊은 러시아계 부모님 밑에서 성장해 예술적 감각을 키워 왔다. 주로 분주한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초상을 그려내고 있는 그에게 뉴욕은 삶과 작업의 터전이자 무궁무진한 작품의 소재가 된다. 1954년 첫 개인전 이래 195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초상화 작업을 시작했다. 패션에 민감했던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 아내 아다 카츠를 뮤즈 삼아 그녀의 초상을 250여 점 이상을 그렸으며, 지인들을 비롯해 뉴욕적인 분위기를 품은 인물들을 신비롭게 그려냈다. 강렬한 색으로 배경을 채우고 바닥과 벽의 구분을 과감히 지우거나 시점, 빛의 방향도 나타내지 않으며, 공간감 없는 평면 위에 인물을 과감하게 크롭하고 클로즈업해 배치하고 구체적인 표정과 포즈를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으로써 관람자로 하여금 인물의 존재 자체에 더욱 집중하게 만드는 것이 작업의 특징이다. 7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회화, 드로잉, 조각, 판화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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